오늘 하루
Crystal clear
krystal92
2018. 1. 21. 23:52
너와 내가 완벽한 짝이 아니라는 걸 안다
퍼즐처럼 짜 맞추어지는 사랑이 없다는 것도 이제는 안다
우리는 딱 맞아떨어지는 퍼즐같은 관계가 아니라
통에 담긴 구슬들처럼 둥글둥글한 관계가 되었다
서로에게는 각자의 틈이 있고 공간이 있다는 거
모난 부분이 없어 상대에게 상처를 주지 않는 거
그거면 우리의 관계는 완벽하다 할 수 있겠다
평생을 함께 할 수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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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말하는 내게 너는 어색하게 웃음만 지었지
사실 나도 잘 모르겠어
너랑 결혼을 하고싶은건지
그냥 내가 하고 싶었던건
너와 늘 같이 있는 거
집에 들어올 때 오늘 하루도 수고했다고 인사 나누는 거
아이스크림 나눠먹으면서 영화보는 거
침대에서 꼭 껴안고 잠드는 거
힘든 일이 있을 때 네 품에서 우는 거
그냥 이게 다야
대신 이 걸 평생 하고 싶다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