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한걸음 물러서서

krystal92 2018. 3. 13.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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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겁기만 했던 연애에 힘을 뺐다
조금 가볍게 둥글둥글하게
내 일상을 살면서
조미료같이 그렇게

일을 하고 친구와 연락을 하고
하고싶었던 일을 하고
그리고 나서 너와 연락을 했다

내게 네가 더이상 일순위는 아니지만
만족스럽다
이제 네가 무엇을 하든 나는 다 괜찮을 것만 같다
내가 무너져내릴만큼 상처 받지는 않을 것 같다

참 다행스러운 일이지
신기한 일이야

너를 전부 내려놓았을 때
가장 만족스럽고 행복하다니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