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임약을 장기 복용 중이다
부정출혈을 13일째 하고 있다
매일 밑으로 피를 한바가지씩 흘린다
이렇게 피가 빠져나가는데 쓰러지지 않는게 신기하다
생리통 때문에 배가 찢어질 듯 아프다
허리부터 골반까지 이어지는 통증으로 앉거나 서 있을 때 누웠을 때 온 몸이 꼬인다
당연히 일상생활 불가이니 진통제를 하루에 서너알 먹는다 십 삼 일 째
머리가 띵하고 쿡쿡 쑤신다
계속 감정이 컨트롤 되지 않는다
갑자기 눈물이 죽죽나다가
숨이 찰때까지 웃음이 난다
극도의 우울함과 이상한 불안감으로
잠을 자도 잔 것 같지 않고
먹어도 뭘 먹은 것 같지 않다
모든게 거슬리고 짜증이 난다
외롭다가 무기력해졌다가
종국에는 내가 무슨생각을 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게 돼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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