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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언제던가.
내가 아티스트 이상은의 노래를 처음 듣게 된 건.
너무 오래되어 생각나지는 않지만
초등학교 코찔찔이 시절에 엄마가 틀어주던 라디오에서부터
중이병 시절의 싸이월드 배경음악을 거쳐
우울함이 극에 달했던 고등학교의 엠피쓰리 플레이 리스트
세상에 나혼자만 존재하는 것 같았던 대학생 시절의 헤드셋 속 노래
무기력함에 쩔어있던 취준생 시절의 블루투스 스피커 재생곡
지친 퇴근길 버스 안 무선이어폰에서 흘러나오는
그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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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장 좋아하는 삼도천은 셋리스트에 없어서..
(어차피 기대하지도 않았다)
이렇게라도 다시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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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가 멍하니 물이 흐르고 있구나 웃고 있는 건지 울고 있는 건지 모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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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세상에 태어나기 전의 노래를 들려줄까
네가 이 우주에 존재하지 않았을 때
나는 노래를 불렀다는 것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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