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듣고 느끼고2018. 4. 15.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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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은 우의와 파랗게 언 손
심장이 터지듯 뛰고
아드레날린 분비 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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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놀이 기구를 세 번씩 타는 일
못 탈 것 같았던 롤러코스터를 타게 된 일
목이 터져라 소리를 지르고
비를 맞으며 하늘을 나는 일
젖은 머리와 물기있는 눈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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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꼭 한번쯤은 놀이공원에 와보고 싶었어
너는 늘 바빠 한번도 함께 온 적은 없지만
늘 나는 상상 속의 데이트를 한다
너와 놀이기구를 타고 머리띠를 하고 사진을 찍고...
오늘도 너아닌 다른 사람의 옆자리에 앉으며 이 남자가 너였으면 하고 바랐다
Posted by krystal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