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2018. 9. 27. 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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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같이 좀처럼 잠에 들 수 없는 날에는
찬찬히 옛 기억을 톺아본다
그리고 끝내 다다르는 종착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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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말들이 오갔고
많은 일이 있었다
나는 길에서 종종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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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나는 과거 속에 산다
두 달 전의 일이다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는 것들을
기다리고 또 기다리는 일은 점점 나를 좀먹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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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나도 나를 감당하기 힘든 밤이 오면
누군지도 모를 얼굴을 하염없이 원망하게 된다
왜 나조차 나를 보듬을 수 없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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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rystal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