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너의 꿈을 꾸었다
지독히도 생생한 꿈이었다
금세 현실이 아닌 것을 알아채었지만
나는 너의 웃는 모습이 좋아서
그냥 아무말도 하지 않고
그저 하염없이 너를 바라보기만 했다
시간이 많이 지나 벌써 몇 조각 남지 않은 기억이지만
그 찰나의 장면이 오늘 하루종일
나를 흔든다
뭐가 그리 즐거웠니
어쩌면 이리 예쁘게 웃니
지금도 너는 그렇게 환하게 웃고 있을까
-
불꽃은 쉬이 옮겨붙지 않고
심지는 한정되어 있으므로
내 타버린 불꽃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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