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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가 내게 스치듯 물어보았다.
내 인생을 책으로 쓴다면 가장 첫 문장은 무어라 쓸 것이냐고.
나는 그자리에선 하하 웃으며 마션을 빗대어
I'm pretty much fucked 라고 시작할 것이라 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차안에서 문득 다시 이 질문이 떠올랐다.
나는 나의 책에 첫 문장으로 어떤 말을 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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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가정은 모두 비슷한 이유로 행복하지만 불행한 가정은 저마다의 이유로 불행하다?
부끄럼 많은 생애를 보냈습니다?
콜 미 이스마엘?
흠 적어도 어느날 아침 그레고르 잠자가 악몽에서 깨어났을 때 그는 자신의 침대에서 엄청나게 큰 한마리의 갑충으로 변해 있다는 걸 깨달았다 정도는 되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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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생의 의미를 찾기 위한 한 여자의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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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애는 조금 소심하였으나 천성이 나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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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푸른 밤하늘과 차 지나다니는 소리도 들리지 않는 새벽 세시는 내가 하루 중 가장 좋아하는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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