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2018. 8. 24.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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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를 잘랐다
십 삼년만에 앞머리를 다시 내려보았다
거울 속 내 모습이 어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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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 연차를 내고 오랜만에 쉬었다
혼자 지내는 평일은 너무도 한가로웠다
짬이 나니 책 생각이 나 손에 집히는 책 한 권을 앉은 자리에서 모두 읽었다
커피는 무리여서 얼마전에 산 오미자 액을 물에 타 마셨다
새콤하니 입맛이 돌아 오랜만에 요리를 하기로 했다
직접 장봐온 고기와 파스타 소스 집에 남은 면과 치즈로 후다닥 크림 파스타를 만들었다
내일은 결혼식에 가야해서 입어야할 옷도 고르고 팩도 해야한다
아직 네시니까 시간은 좀 남았네
감기기운이 있어 테라플루를 마셨다
두통이 조금 가셨으면 좋겠다
아무 생각도 안하는 하루가 지나간다
선선한 에어컨 바람과 따뜻한 파스타
새콤한 오미자 재즈음악
이대로 다시 잠들고 싶어라
Posted by krystal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