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2017. 10. 14. 02:48

 

 


적절한 수식어구와 명료한 어조의 문장을 쓰고 싶다.
깔끔하면서도 똑떨어지는 정갈한 문장력을 가지고 싶다.
내 머릿속에 꽉 찬 화려하고 쓸 데 없는 미사여구를 주욱 뽑아낸 뒤 곱게 접어 쓰레기통에 버리고 싶다.
더이상 나를 현혹하지 못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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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남으면 내가 블로그에 쓴 글들을 찬찬히 읽어본다.
주욱 읽고있노라면 의미있어 보이는 단어들의 나열들 속 본질없는 허깨비들이 태반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당시에는 어떻게하면 지금 내 감정을 잘 표현할 수 있을까? 혹은 어떤 단어를 써야 이 상황의 좆같음을 토해낼 수 있을까 치열하게 고민하며 적은 글들이었다.
그 결과는 예쁘고 쓸모없는 수식어구들, 그저 의미없는 단어의 반복, 한자어의 오용과 그 못지않은 외래어의 남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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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는 바를 정확하게 전달하는 방법은 여즉 찾지 못했다.
그러나 나는 어디를 고쳐야 할 지 아는 정비공이므로 답을 찾아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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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rystal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