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를 사랑하는 일이
언제부터 버티는 일이 됐을까.
분명 처음 시작은 아름답고 예쁘고
설렘 가득한 감정이었을텐데.
언제부터였는지 너를 사랑하는 일은
너를 견디고 버티고 무너져내리는 나를 다잡는 일이 되었다.
-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모두를 불행하게 만든 것 같다.
분명 행복한 기억도 있겠지만
이렇게 선명한 패배의 기억으로 점철된 사랑은
결코 누구의 의지가 아니더라도
서로를 상처입히고 좀먹게 만든다.
나는 이 행복한 지옥을 벗어나고 싶다.
내가 더 진창에 빠지기 전에.
'오늘 하루' 카테고리의 다른 글
Traumatize (0) | 2017.11.16 |
---|---|
내가 글러먹은 이유 (0) | 2017.11.12 |
긴축재정 (0) | 2017.10.30 |
내가 잘 써먹는 비즈니스 이메일 문구 (0) | 2017.10.27 |
간결하고 적확한 문장을 쓰고 싶다. (0) | 2017.10.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