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듣고 느끼고2019. 10. 28.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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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언제던가.

내가 아티스트 이상은의 노래를 처음 듣게 된 건.


너무 오래되어 생각나지는 않지만

초등학교 코찔찔이 시절에 엄마가 틀어주던 라디오에서부터

중이병 시절의 싸이월드 배경음악을 거쳐

우울함이 극에 달했던 고등학교의 엠피쓰리 플레이 리스트

세상에 나혼자만 존재하는 것 같았던 대학생 시절의 헤드셋 속 노래

무기력함에 쩔어있던 취준생 시절의 블루투스 스피커 재생곡

지친 퇴근길 버스 안 무선이어폰에서 흘러나오는


그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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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장 좋아하는 삼도천은 셋리스트에 없어서..

(어차피 기대하지도 않았다)

이렇게라도 다시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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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가 멍하니 물이 흐르고 있구나 웃고 있는 건지 울고 있는 건지 모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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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세상에 태어나기 전의 노래를 들려줄까
네가 이 우주에 존재하지 않았을 때
나는 노래를 불렀다는 것이지


Posted by krystal92
보고 듣고 느끼고2019. 5. 31.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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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use I was born a water baby
Swimming with these times
The grooves that turn the grey to sunshine
'Cause I will live through days that break me
Swimming with these times
The grooves that turn the grey to suns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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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신나게 춤을 추었다
Posted by krystal92
보고 듣고 느끼고2019. 3. 27. 11:17


*조직에 대한 고찰 : 직장 = 돈 받고 일하러 가는 곳

돈받고 일하러 가는 곳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여기에서 나의 사랑과 우정을 찾지 말아라.

너의 감정적인 부분을 회사와 동료에게 기대하지 마라.

이런 부분들은 퇴근하고 너의 사생활에서 찾기를 바란다.

지극히 프로페셔널하게 회사를 대하자.

일의 성공은 나의 증명이 아니고, 일의 실패가 나의 외면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

일의 성공과 실패가 너를 휘두르게 하지 말아라.


1.나의 약함을 인정해라.

나는 무엇이든지 할 수 있고, 의지를 가지고 뭐든 해야한다는 생각을 버려라.

우리는 인간이고, 감정적으로 약해질 수 있다. 그래서 스스로를 Care해야한다.

스스로의 감정을 돌보지 않는다면 어느순간 아무것도 아닌일에 터지거나, 

내 감정을 이리저리 흘리고 다니게 된다.


-스스로에 대한 활자화 된 칭찬

-감정의 Outlet : 감정의 표출을 위한 조언을 바라지 않는 속풀이의 장 -->입 밖으로 말하고 내 귀로 들어라


2.남과의 관계보다는 나와의 화해에 집중하라.

우리는 너무 많은 시간을 사회적 시선때문에 낭비한다.

남이 무서워 나를 억누르고 시선이 두려워 의견을 개진하지 못한다.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이고 내가 하고싶었던 말을 생각하라.


3.잘해서 버틴다? 버티니까 잘한다.

어떤 업을 하든 터널의 기간 (슬럼프)은 있다.

이 기간에 포기 하지 마라.

우리에겐 일 해야만 하는 이유들이 있을것이다 (대출/저축/집안에서의 위치...)

이러한 이유들이 나를 힘들게 한다고 생각하지 말고,

이러한 이유를 내 출근의 원동력으로 삼아라.

우리는 젖은 낙엽처럼 버틸 필요가 있다.


4.좋은 상황을 바라지 말고 상황에 대한 프레임을 바꿔라.

우리는 늘 좋은 상황을 원한다.

좋은 팀장, 좋은 클라이언트, 좋은 TF..

이런 상황(환경)은 언제나 바뀔 수 있으며,

내가 컨트롤하지 못 하기 때문에 결국엔 어느쪽으로든 후회가 남는다.

누구나 개점휴업의 시간이 있다. (커리어와 시간의 그래프는 정비례가 아니다)

이 시간은 동굴 속으로 들어가 깊숙한 곳에 빠지는 것이 아니라, 터널을 통과하는 시간이다.

어떤 마음으로 상황을 대할지는 당신의 몫.

밖으로 향하는 프레임(남/상황)을 안으로 향하는 프레임화 하라(나를 갈고닦는)


5.약점보완보다는 강점에 집중하라.

나의 약점에 머리아파 하지 말아라.

약점은 내 발목을 잡지 않을 정도로만 제어해라.

대신 강점에 미친듯이! 집중해라.

약점을 보완하는 시간 (20%) 강점을 강화하는 시간 (80%)

강점이 standout 하다는 것은 굉장히 powerful 하다


6.나의 노력으로 성공하는 것보다 노력해주는 남이 나를 성공시킨다.

Your success only thru others!

나를 위해 노력해주는 남을 만드는것이 나를 성공으로 이끈다.

인맥이나 정치를 하라는 것이 아니라,

나하고 일하고 싶어하는 사람이 돼라.

이런 사람을 만드는 법 : Help other!

경쟁은 나하고만 해라. 

지금은 내가 승진에서 밀리고, 지는것 같아도 남 돕기를 멈추지 마라.

당장의 보은이 아닐 수 있다. 혹은 당사자가 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누군가는 다음번의 당신에게 도움을 준다.


7.완벽한 사원이 되기를 바라지말고 완벽한 팀장같은 사고를 하라.

Going the extra mile!!

고양이를 그리려하면 고양이도 못그린다.

호랑이를 그리려해야 고양이라도 그린다.

넓게 보고 크게 생각하라.


8.성취할 것에 집중하지 말고 버려야 할 것에 집중하라.

-전략 : 싸우지 않을 전쟁터를 정하는 일

이 브랜드(나)가 절대 가지지 말아야 할 가치

이 브랜드(나)가 절대 들어서는 안돼는 말

이 브랜드(나)가 절대 쓰면 안되는 이미지


-버려야 할 것을 정하는 일은 성취할 것보다 비교적 명확한 기준이 있으며

달성의 유무를 파악하기 쉽다. (심지어 성취하는 것보다 쉽다)


9.목표보다 과정에 포커스를 맞추어라.

목표 : 이정표

과정 : 보상

과정에 대한 집중 --> 하루하루를 보상 받는 것

Here & Now 지금에 온전히 몰입하라.

목표는 너무나 멀고 쉽게 지치거나 포기하게 된다.

이러한 반복된 실패의 경험은 부정적인 사이클을 만든다.

과정에 집중하며 하루를 보상받는다는 생각으로 살자.


10.직장인이 되지 말고 직업인이 돼라.

직장인 : 명함 뒤에 숨어있는 사람

직업인 : 명함 앞에 선 사람, 업무에 focus된 사람

EX) 저 삼성다녀요, 마케팅팀이에요. --> 저는 마케터고, 지금 삼성에 다니고있습니다.

직장은 바뀔 수 있는 것.

업에 대한 이해와 자부심을 가지고 진지하게 임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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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즐거운 시간이었다.

두시간이 너무 짧았을 만큼.

Posted by krystal92
보고 듣고 느끼고2019. 3. 12.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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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이라는 단어에서는 달콤하지만 쓴 맛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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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시간이 멈추었으면 좋겠다
이 행복이 영원했으면 좋겠다
내게 이런 영겁의 행복은 없는걸까
쾌락과도 같은 인스턴트만 먹고 살아야 하는걸까
Posted by krystal92
보고 듣고 느끼고2018. 11. 12.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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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re always sleeping in

And dreaming through the morning

'Cause waking up is boring

Been living in a fiction

We gotta keep it going

Ignoring all the warnings, yeah


I'd like to think that I'm a good man
I strive to be the best that I can
Our love is cheap without devotion
So incomplete without emotions

Somewhere away they've got a smile on their face
'Cause we are sedated

Maybe we'll redefine the motions

Before we're swallowed by the oceans

But I can feel the weight of the world infect my love, yeah


(Phil Good - sleeping 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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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ZZ

집에 가고 싶다

집에

Posted by krystal92
보고 듣고 느끼고2018. 8. 23.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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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fall in love too easily

I fall in love too fast

I fall in love too terribly hard

For love to ever last



Posted by krystal92
보고 듣고 느끼고2018. 8. 10.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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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왜 말을 안해?

계속 떠들어야 마음이 전해지는 건 아니야

나는 널 알고 싶을 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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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널 알고 싶을 뿐이야
나는 널 알고 싶었어
그래서 말하지 않는 네가 미웠는데
이젠 아니야
말하지 않아도 전해지는 마음은 분명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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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가 조엘, 사랑해, 몬탁에서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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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나는 몬탁에서 다시 만날 수 있을까?


Posted by krystal92
보고 듣고 느끼고2018. 7. 18.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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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의 집념같은
무언가를 향한 강렬한 열망과
욕구를
엿본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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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무어길래
무엇을 보았길래
손 쓸 수 없이 미쳐버렸나
나도 느껴보고자 했지만
내 눈에 비친 건 아름다운 한 폭의 수채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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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사진에서 찐득하고
텁텁한
비릿하면서도 끓어오르는
그런 향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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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작품에서 읽혀지는 것이
아름다움뿐만이 아닌것은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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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라는 겉보기에 담백하고 심심한 섬에서
내가 느낀 가장 강렬한 감정
아스라한 풍경으로 포장되어있지만
나는 봤다고 그걸
Posted by krystal92
보고 듣고 느끼고2018. 7. 10.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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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의 사막
천문대
구름과 하늘
보현산자락
굽이치듯 흐르는 능선
분수계

행성
수묵화
지구
아름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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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천문학자가 되어도 좋았을 것이다
Posted by krystal92
보고 듣고 느끼고2018. 6. 23.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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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지긋한 단원들이 하나 둘 입장하고
이어지는 콘서트마스터의 음 조율
잠깐의 정적
작지만 강렬한 느낌의 지휘자가 등장하고
마법처럼 이어지는 베토벤의 피델리오 서곡
슈만의 피아노 협주곡 A 마이너
터치가 강렬했던 피아니스트 베아트리체 라나와의 협연
그 뒤 이어지는 브람스의 교향곡

나는 브람스를 듣기위해 이 공연장에 있었다보다
베토벤의 그림자 아래 벗어날 수 없었다는 것을 거대한 거인이 쫓아오는 것 같았다고 표현하는 브람스 말을 알 것 같았다
쿵쿵대는 팀파니가 거인의 발자국 소리처럼 들렸다
잠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음표들
1 바이올린의 리드아래 춤추는 멜로디

숨막히게 아름다웠던 소리들
Posted by krystal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