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에 해당되는 글 158건

  1. 2019.09.01 너와 같은 사람을 만난다는 것
  2. 2019.08.23 평범하고 사치스러운 연애
  3. 2019.06.22 사랑의 완성
  4. 2019.06.17 울기 좋은 밤
  5. 2019.06.12 유해물질
  6. 2019.06.02 마카롱엔딩
  7. 2019.04.27 우울한 인간이 삶을 버티는 방법
  8. 2019.04.23 달콤한 작은 거짓말
  9. 2019.04.01 Rerun
  10. 2019.03.22 불현듯 떠오른 어떤 장면
오늘 하루2019. 9. 1. 04:12

-
늘 내게 사랑을 부어주는 그런 애인
내가 감정적으로 늦되더라도 참을성 있게 기다려주는 사람
따스한 웃음과 배려로 안아주는 신사
기분이 깊은 구덩이 속으로 가라앉을 때 손 내밀어주는 나의 구원자
몇번이고 나를 수면위로 끌어 올려주는 조력자
자신의 일에 프라이드를 가지고 사는 나의 롤모델
내 몸 구석구석까지 예뻐하고 사랑해주는 남자
잘 때 당연히 내 자리는 여기라는 듯 알려주는 팔베개
아무리 짜증을 내도 웃으며 받아주는 보살
다른 여자는 안중에도 없는 사랑꾼
한번도 불안하게 만들지 않는 노력가
내게 언제나 믿음을 주는,
내가 늘 1순위인 그런 애인

당신을 만난건 내게 행운이야

-
계란을 좋아한다는 내 말에
후다닥 만들어 수줍게 건넨 잘 익은 계란프라이 한 접시
그 위에 새겨진.

'오늘 하루'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날씨 없음  (0) 2019.12.09
해빙기  (0) 2019.09.14
평범하고 사치스러운 연애  (0) 2019.08.23
사랑의 완성  (0) 2019.06.22
울기 좋은 밤  (0) 2019.06.17
Posted by krystal92
오늘 하루2019. 8. 23. 08:41

-
너는 내게 많은 걸 준다
우리는 여행을 가고 맛있는 걸 먹고
웃고 떠들고 생각없이 말하는 데이트를 한다
모든 고통과 우울에서 벗어나는 순간이야

한강이 보이는 호텔 수영장에서
고요히 물에 몸을 맡기고
잠시간 네가 나를 얼마나 사랑하는지에 대한 생각따위를 하다가 곧 털어내는 일
루프탑에서 반바지와 슬리퍼를 신고 셰프의 테이스팅 코스를 먹고 내려와 잠에 드는 일
내가 침대에서 의미없이 핸드폰과 씨름하고 있으면 룸서비스를 시켜 주의를 돌리는 일
가끔 심술이 나면 일하고 있는 너의 노트북을 덮어버리는 일
화려하고 사치스러운 그러나 평범한 데이트들

'오늘 하루'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해빙기  (0) 2019.09.14
너와 같은 사람을 만난다는 것  (0) 2019.09.01
사랑의 완성  (0) 2019.06.22
울기 좋은 밤  (0) 2019.06.17
유해물질  (0) 2019.06.12
Posted by krystal92
오늘 하루2019. 6. 22. 17:38



-

나는 내 사랑이 너에게 당도할 줄 알았다

나의 그러한 강렬함에

너는 내 손을 잡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믿었다


그러나 우리만의 시간은 점점 줄어들고

갈수록 말수가 적어지던 너를

그땐 이해할 수도, 하고 싶지도 않았다


그렇게 우리는 끝이 났고

이렇게 시간이 흘러 다시 여름이 오고

너의 존재를 서서히 잊어갈 즈음


난 이제야 너를 이해할 수 있게 되었지

나는 너를 믿고 싶었고

너는 그냥 마음이 없었던걸


기다렸던 사람만이 이 그리움을 안다

무너져본 사람만이 이 절망을 안다


네가 내게 남기고 간 그 흔적 속에서

꾸다만 꿈처럼 홀로 남겨진 오후가 아득하다

잊는것도 사랑일까


하나의 사랑이 완성되었다는 말은

누군가와 영원을 기약하는 순간이 아니라

지난한 이별의 여정을 통과하고 난 뒤에야

비로소 입에 올릴 수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네가 그리우나

어디에서도 마주치고 싶지는 않다


내 사랑은 완성되었기에.


-

That was then

'오늘 하루'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너와 같은 사람을 만난다는 것  (0) 2019.09.01
평범하고 사치스러운 연애  (0) 2019.08.23
울기 좋은 밤  (0) 2019.06.17
유해물질  (0) 2019.06.12
마카롱엔딩  (0) 2019.06.02
Posted by krystal92
오늘 하루2019. 6. 17. 22:04

-
"My cheek brushes against his Smooth on stubble for a moment 
And then it's gone
He walks along the platforms into the dream 
Every fiber in me wants to shout and scream 
'Stop!'
To run across to him,

take him into my arms
To tell him, 

'I love you! You silly, silly man, I love you!' 
But instead I stand still
Heart cracking 
The little curls on the back of his head bouncing 
As he steps out of my life, forever." 


'오늘 하루'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평범하고 사치스러운 연애  (0) 2019.08.23
사랑의 완성  (0) 2019.06.22
유해물질  (0) 2019.06.12
마카롱엔딩  (0) 2019.06.02
우울한 인간이 삶을 버티는 방법  (0) 2019.04.27
Posted by krystal92
오늘 하루2019. 6. 12. 17:28

-

자기야.  너랑 하는 연애는

너무 즐겁고, 고통스러워.

그래도 계속되길.


-

난 너에게 취해버린 듯해.

넌 칵테일처럼 달달하게 넘어가,

씁쓸한 뒷 맛을 남기고.

'오늘 하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의 완성  (0) 2019.06.22
울기 좋은 밤  (0) 2019.06.17
마카롱엔딩  (0) 2019.06.02
우울한 인간이 삶을 버티는 방법  (0) 2019.04.27
달콤한 작은 거짓말  (0) 2019.04.23
Posted by krystal92
오늘 하루2019. 6. 2. 19:24

-
해가 저물고
맥주 한 캔과 마카롱으로
하루를 정리하는 이 시간

창 밖 불 빛들이
벽지를 이리저리 물들이고
너에게 전화가 오고
기분좋은 선율이 흐르는

마카롱 엔딩

'오늘 하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울기 좋은 밤  (0) 2019.06.17
유해물질  (0) 2019.06.12
우울한 인간이 삶을 버티는 방법  (0) 2019.04.27
달콤한 작은 거짓말  (0) 2019.04.23
Rerun  (0) 2019.04.01
Posted by krystal92
오늘 하루2019. 4. 27. 23:14

-
고마워
옆에서 지켜보는 다정한 눈빛과 관심
메말랐던 내가 싱싱하게 피어나게 해줘서
원하는만큼 감정을 채워줘서
늘 불안했던 내 세계에
단단한 지지대가 돼줘서
숨막힐듯 감정을 쏟아내는 나에게
그런 사랑도 괜찮다고
하고싶은만큼 사랑하라고
내가 표현해주는게 좋다고 말하는 네 옆에서
점점 안정되어가는 나를 느껴
이젠 무섭지도 불안하지도 않아
어떤 나라도 네가 사랑해줄거라는걸 아니까
그래 내가 필요했던건 단지 약간의 사랑과 관심이었어
무슨일이 있어도 내 옆에서 나를 잡아줄거라고 말하는 너를
내가 무슨 수로 놓겠니

-
혼자만의 편안한 시간
안정적으로 사랑해주는 사람
지지해주는 친구들

'오늘 하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해물질  (0) 2019.06.12
마카롱엔딩  (0) 2019.06.02
달콤한 작은 거짓말  (0) 2019.04.23
Rerun  (0) 2019.04.01
불현듯 떠오른 어떤 장면  (0) 2019.03.22
Posted by krystal92
오늘 하루2019. 4. 23. 01:58

-
반포공원에서 돗자리를 펴고
한가로이 피크닉을 하다가
살포시 미소짓는 너와 눈이 마주쳤을 때
나는 인정하고야 말았다
너에게 내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그대로 너에게 안겨서
귓가에 속삭여야지
나도 너뿐이라고
너와 같은 마음이라고

'오늘 하루'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카롱엔딩  (0) 2019.06.02
우울한 인간이 삶을 버티는 방법  (0) 2019.04.27
Rerun  (0) 2019.04.01
불현듯 떠오른 어떤 장면  (0) 2019.03.22
우연히 마주치는 사소한 즐거움  (0) 2019.03.21
Posted by krystal92
오늘 하루2019. 4. 1. 20:20

-
오늘 너의 꿈을 꾸었다
지독히도 생생한 꿈이었다
금세 현실이 아닌 것을 알아채었지만
나는 너의 웃는 모습이 좋아서
그냥 아무말도 하지 않고
그저 하염없이 너를 바라보기만 했다
시간이 많이 지나 벌써 몇 조각 남지 않은 기억이지만
그 찰나의 장면이 오늘 하루종일
나를 흔든다
뭐가 그리 즐거웠니
어쩌면 이리 예쁘게 웃니
지금도 너는 그렇게 환하게 웃고 있을까

-
불꽃은 쉬이 옮겨붙지 않고
심지는 한정되어 있으므로
내 타버린 불꽃이여

'오늘 하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울한 인간이 삶을 버티는 방법  (0) 2019.04.27
달콤한 작은 거짓말  (0) 2019.04.23
불현듯 떠오른 어떤 장면  (0) 2019.03.22
우연히 마주치는 사소한 즐거움  (0) 2019.03.21
날이 너무 좋더라  (0) 2018.11.20
Posted by krystal92
오늘 하루2019. 3. 22. 17:48



-

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매번 산부인과에 가는것도 지겹다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아니 애는 내가 못낳는다는데

왜 선생님이 안타까워 하세요


-

무슨 엑스맨 말해주듯이

"당신은... 가임여성이~~~~~~ 아닙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아니이 선생님 이게 무슨소리요 내가.... 내가ㅏㅏㅏ


-

암튼 나는 가임능력을 상실했다고 한다

누구에게는 우울하고 상담치료를 받아야 할 정도의 시리어스한 문제겠지만

내게는 그냥 그렇구나... 하는 정도의 상처였고,

사실 불임이라는 충격보다는 그 뒤에 맞아야한다는 주사가 더 무섭고 충격적이었다구


-

아니 왜 불임이라면서

꼬박꼬박 피임약을 먹어야하는데요?

남들이 보면 엄청 이상한 여자인줄 알겠어

진짜 웃기다

난관도 이상하게 생겼고(별모양으로 생겼다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불임인데

피임약이 처방전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놀라워라


-

약먹기 싫다

'오늘 하루'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달콤한 작은 거짓말  (0) 2019.04.23
Rerun  (0) 2019.04.01
우연히 마주치는 사소한 즐거움  (0) 2019.03.21
날이 너무 좋더라  (0) 2018.11.20
내 잘못  (0) 2018.11.09
Posted by krystal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