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2019. 4. 23.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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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공원에서 돗자리를 펴고
한가로이 피크닉을 하다가
살포시 미소짓는 너와 눈이 마주쳤을 때
나는 인정하고야 말았다
너에게 내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그대로 너에게 안겨서
귓가에 속삭여야지
나도 너뿐이라고
너와 같은 마음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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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rystal92
오늘 하루2019. 4. 1.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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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너의 꿈을 꾸었다
지독히도 생생한 꿈이었다
금세 현실이 아닌 것을 알아채었지만
나는 너의 웃는 모습이 좋아서
그냥 아무말도 하지 않고
그저 하염없이 너를 바라보기만 했다
시간이 많이 지나 벌써 몇 조각 남지 않은 기억이지만
그 찰나의 장면이 오늘 하루종일
나를 흔든다
뭐가 그리 즐거웠니
어쩌면 이리 예쁘게 웃니
지금도 너는 그렇게 환하게 웃고 있을까

-
불꽃은 쉬이 옮겨붙지 않고
심지는 한정되어 있으므로
내 타버린 불꽃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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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rystal92
보고 듣고 느끼고2019. 3. 27. 11:17


*조직에 대한 고찰 : 직장 = 돈 받고 일하러 가는 곳

돈받고 일하러 가는 곳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여기에서 나의 사랑과 우정을 찾지 말아라.

너의 감정적인 부분을 회사와 동료에게 기대하지 마라.

이런 부분들은 퇴근하고 너의 사생활에서 찾기를 바란다.

지극히 프로페셔널하게 회사를 대하자.

일의 성공은 나의 증명이 아니고, 일의 실패가 나의 외면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

일의 성공과 실패가 너를 휘두르게 하지 말아라.


1.나의 약함을 인정해라.

나는 무엇이든지 할 수 있고, 의지를 가지고 뭐든 해야한다는 생각을 버려라.

우리는 인간이고, 감정적으로 약해질 수 있다. 그래서 스스로를 Care해야한다.

스스로의 감정을 돌보지 않는다면 어느순간 아무것도 아닌일에 터지거나, 

내 감정을 이리저리 흘리고 다니게 된다.


-스스로에 대한 활자화 된 칭찬

-감정의 Outlet : 감정의 표출을 위한 조언을 바라지 않는 속풀이의 장 -->입 밖으로 말하고 내 귀로 들어라


2.남과의 관계보다는 나와의 화해에 집중하라.

우리는 너무 많은 시간을 사회적 시선때문에 낭비한다.

남이 무서워 나를 억누르고 시선이 두려워 의견을 개진하지 못한다.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이고 내가 하고싶었던 말을 생각하라.


3.잘해서 버틴다? 버티니까 잘한다.

어떤 업을 하든 터널의 기간 (슬럼프)은 있다.

이 기간에 포기 하지 마라.

우리에겐 일 해야만 하는 이유들이 있을것이다 (대출/저축/집안에서의 위치...)

이러한 이유들이 나를 힘들게 한다고 생각하지 말고,

이러한 이유를 내 출근의 원동력으로 삼아라.

우리는 젖은 낙엽처럼 버틸 필요가 있다.


4.좋은 상황을 바라지 말고 상황에 대한 프레임을 바꿔라.

우리는 늘 좋은 상황을 원한다.

좋은 팀장, 좋은 클라이언트, 좋은 TF..

이런 상황(환경)은 언제나 바뀔 수 있으며,

내가 컨트롤하지 못 하기 때문에 결국엔 어느쪽으로든 후회가 남는다.

누구나 개점휴업의 시간이 있다. (커리어와 시간의 그래프는 정비례가 아니다)

이 시간은 동굴 속으로 들어가 깊숙한 곳에 빠지는 것이 아니라, 터널을 통과하는 시간이다.

어떤 마음으로 상황을 대할지는 당신의 몫.

밖으로 향하는 프레임(남/상황)을 안으로 향하는 프레임화 하라(나를 갈고닦는)


5.약점보완보다는 강점에 집중하라.

나의 약점에 머리아파 하지 말아라.

약점은 내 발목을 잡지 않을 정도로만 제어해라.

대신 강점에 미친듯이! 집중해라.

약점을 보완하는 시간 (20%) 강점을 강화하는 시간 (80%)

강점이 standout 하다는 것은 굉장히 powerful 하다


6.나의 노력으로 성공하는 것보다 노력해주는 남이 나를 성공시킨다.

Your success only thru others!

나를 위해 노력해주는 남을 만드는것이 나를 성공으로 이끈다.

인맥이나 정치를 하라는 것이 아니라,

나하고 일하고 싶어하는 사람이 돼라.

이런 사람을 만드는 법 : Help other!

경쟁은 나하고만 해라. 

지금은 내가 승진에서 밀리고, 지는것 같아도 남 돕기를 멈추지 마라.

당장의 보은이 아닐 수 있다. 혹은 당사자가 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누군가는 다음번의 당신에게 도움을 준다.


7.완벽한 사원이 되기를 바라지말고 완벽한 팀장같은 사고를 하라.

Going the extra mile!!

고양이를 그리려하면 고양이도 못그린다.

호랑이를 그리려해야 고양이라도 그린다.

넓게 보고 크게 생각하라.


8.성취할 것에 집중하지 말고 버려야 할 것에 집중하라.

-전략 : 싸우지 않을 전쟁터를 정하는 일

이 브랜드(나)가 절대 가지지 말아야 할 가치

이 브랜드(나)가 절대 들어서는 안돼는 말

이 브랜드(나)가 절대 쓰면 안되는 이미지


-버려야 할 것을 정하는 일은 성취할 것보다 비교적 명확한 기준이 있으며

달성의 유무를 파악하기 쉽다. (심지어 성취하는 것보다 쉽다)


9.목표보다 과정에 포커스를 맞추어라.

목표 : 이정표

과정 : 보상

과정에 대한 집중 --> 하루하루를 보상 받는 것

Here & Now 지금에 온전히 몰입하라.

목표는 너무나 멀고 쉽게 지치거나 포기하게 된다.

이러한 반복된 실패의 경험은 부정적인 사이클을 만든다.

과정에 집중하며 하루를 보상받는다는 생각으로 살자.


10.직장인이 되지 말고 직업인이 돼라.

직장인 : 명함 뒤에 숨어있는 사람

직업인 : 명함 앞에 선 사람, 업무에 focus된 사람

EX) 저 삼성다녀요, 마케팅팀이에요. --> 저는 마케터고, 지금 삼성에 다니고있습니다.

직장은 바뀔 수 있는 것.

업에 대한 이해와 자부심을 가지고 진지하게 임해라.



-

정말 오랜만에 즐거운 시간이었다.

두시간이 너무 짧았을 만큼.

Posted by krystal92
오늘 하루2019. 3. 22.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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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매번 산부인과에 가는것도 지겹다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아니 애는 내가 못낳는다는데

왜 선생님이 안타까워 하세요


-

무슨 엑스맨 말해주듯이

"당신은... 가임여성이~~~~~~ 아닙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아니이 선생님 이게 무슨소리요 내가.... 내가ㅏㅏ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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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나는 가임능력을 상실했다고 한다

누구에게는 우울하고 상담치료를 받아야 할 정도의 시리어스한 문제겠지만

내게는 그냥 그렇구나... 하는 정도의 상처였고,

사실 불임이라는 충격보다는 그 뒤에 맞아야한다는 주사가 더 무섭고 충격적이었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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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왜 불임이라면서

꼬박꼬박 피임약을 먹어야하는데요?

남들이 보면 엄청 이상한 여자인줄 알겠어

진짜 웃기다

난관도 이상하게 생겼고(별모양으로 생겼다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불임인데

피임약이 처방전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놀라워라


-

약먹기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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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rystal92
오늘 하루2019. 3. 21.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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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퇴근길
비오는 거리와 축축한 공기
택시 안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소리
무겁고 지친 몸을 시트에 누이고
멍하니 스쳐지나가는 한강을 바라보다가
그러다가
너의 전화를 받고
하루의 고된 소리를 늘어놓고
너는 말로 나를 보듬고
나는 마음을 다잡고

-
200일이라는 시간이 이리 쏜살같이 흘렀나
옆에 있어줘서 고마워
믿어줘서
사랑해줘서 고마워
모든게 다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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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rystal92
보고 듣고 느끼고2019. 3. 12.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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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이라는 단어에서는 달콤하지만 쓴 맛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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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시간이 멈추었으면 좋겠다
이 행복이 영원했으면 좋겠다
내게 이런 영겁의 행복은 없는걸까
쾌락과도 같은 인스턴트만 먹고 살아야 하는걸까
Posted by krystal92
오늘 하루2018. 11. 20. 21:57
왜 이런 날 죽었어?
이렇게 맑고 밝고 화창한 날 죽었어?
이런 따뜻하고 좋은날에 왜 이리 차가워졌어?
내가 다 잘못했어
나를 용서해요
이제 거기서는 아프지마
고통도 곡도 슬픔도 없는 그 곳에서
행복하게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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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rystal92
보고 듣고 느끼고2018. 11. 12. 15:37



-

We're always sleeping in

And dreaming through the morning

'Cause waking up is boring

Been living in a fiction

We gotta keep it going

Ignoring all the warnings, yeah


I'd like to think that I'm a good man
I strive to be the best that I can
Our love is cheap without devotion
So incomplete without emotions

Somewhere away they've got a smile on their face
'Cause we are sedated

Maybe we'll redefine the motions

Before we're swallowed by the oceans

But I can feel the weight of the world infect my love, yeah


(Phil Good - sleeping in)


-

ZZZ

집에 가고 싶다

집에

Posted by krystal92
오늘 하루2018. 11. 9. 23:05

-
너를 잊기로 한 뒤
나는 의식적으로 너를 피했다
당신이 생각날만한 것
당신의 전화번호
메신저
사진
그냥 모든걸 눈 앞에서 치우고싶었다

그러나 차마 당신을 차단하지 못하고
가끔씩 참을 수 없이 당신이 보고싶을 때
그 때 당신의 웃는 얼굴의 프로필 사진을 한참동안 들여다보는 것이 내 유일한 탈출구였다
당신은 왜 나를 떠났을까

혼자이고 싶다고 했다
당신은 본디 혼자이고 싶은 사람이기에
내 옆에서 항상 불편했다고 했다
이젠 다시 혼자이고 싶다고.
그래서 놔주었다

그리고 참을 수 없이 당신이 보고싶던 오늘
나는 밝게 웃고 있는 당신을 보았다
그 여자 어깨에 머리를 기댄채 환하게 웃고 있는 너의 모습을
그 여자였다
노래를 부르는
당신의 이야기 속에 자주 등장하던
그 사람

당분간 연애하고 싶지 않다던
나를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던 당신의 말
믿고 싶었는데
가슴 한켠에 아리도록 새겨놨던 말이었는데
언젠가 인연이 닿는다면
다시금 당신의 뒷자리에서 자전거 페달을 밟아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상상했었는데
그냥 당신도 외로움을 못 참는 사람이었던 것 뿐이잖아
쉽게 질리고 나를 사랑하지 않았던 사람이었던 것 뿐이잖아

가슴이 찌릿하게 아프다
나는 무엇을 기대했던걸까
사람은 다 똑같은데
너는 왜 특별하다고 생각했을까
그래 사랑놀음은 다 비슷하지

나는 그 사람에게 연락했다
보고싶다고 했다
그 사람은 지금 집 앞으로 온다고 했다
나 오늘 혼자 있기 싫어
뭐가 그리 무섭고 특별했을까
너 역시 별거 아닌 것처럼 나아가는데 말이야
정신없이 안기고 쓰러져 자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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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rystal92
오늘 하루2018. 11. 6.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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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지운다고 잊혀지는 건 아니지.
만날 수 없다고 헤어지는 건 아니듯이.
이렇게 다 마음 속에 쌓여있으니까.
때로 들여다보지 말아야할 시절이 있다해도 그깟 사진 태운다고 잊어지는 건 아니지.
알고는 있는데.
그런데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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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스물 일곱 그 저녁에,
남들은 눈부신 청춘이라며 부러워하는 스물 일곱의 그 밤에,
나는 불현듯 내 생의 격렬한 사랑은 이것이 마지막일 것이라는 계시와도 같은 예감이 들었다.

-
모든 것은 이토록 확실하고 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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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rystal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