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듣고 느끼고2020. 2. 25.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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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하는 쇼팽과
내가 빠져있던 지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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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령공주와 쇼팽의 하모니
말도안된다 생각했지만
큰 울림을 주었다

Posted by krystal92
오늘 하루2020. 2. 19.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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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와 같이 고요한 향기에
베이다 보면 온종일 내 작은 파도가 들어
그새 나 용기 내 너를 바라보면
온종일 내 내 마음속에 큰 파도가 들어

피어있는 꽃들이 다 너 같아
스치는 바람 너 같아
행복한 것 같아서 지켜보기 애가 타

구겨진 마음을 더 한 번 더 움켜쥐어
언제쯤에 온전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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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나를 잘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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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rystal92
보고 듣고 느끼고2020. 2. 9.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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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ry story is a love story

이 세상의 모든 얘기 소설이나 전설이나
운명적인 실화거나 동화 속 이야기나
수천년을 전해오던 오래된 이야기나
방금 전에 일어났던 새로운 이야기나
 
아름답고 기쁜 얘기 잔인하고 슬픈 얘기
수천명이 나오거나 한명만 나오는 얘기나
옛날이나 지금이나 이 세상 모든 얘기
인간의 운명과 같은 애절한 사랑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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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strongest suit


내가 입은 옷 그게 나야
​이제 보이는 걸 믿어
체크 줄무늬 땡땡이
모두 날 꾸미는 데 쓰는 거야
멋지게 보일 수 있게
모든 방법 동원해서
황홀한 매력 드러날 수 있게
넌 언제나 어디서나
보여지는 게 전부야
절대 타협하지 말고 최고만 써

내 옷이 바로 나 자신
드레스가 바로 또다른 나
최고를 내게 줘요
화려하고 최고 멋진
날 보여줄 아주 비싼 최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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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god loves nubia

신의 사랑 누비아 금빛으로 빛나고 
풍요롭고 따스해 축복이 가득해 
고통의 누비아 뺏기고 억압받아도 
짓밟혀도 그것은 오직 한순간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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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파라오 암네리스

자비로운 당신의 발에 입맞추며.

Posted by krystal92
오늘 하루2020. 2. 3.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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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사랑에 빠져버렸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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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rystal92
오늘 하루2020. 1. 18. 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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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나는 다정한 사람이 좋아
무심한듯 챙겨준다느니 츤데레니 뭐니 다 필요없고
그저 다정한 사람이면 좋아
날 불안하게 하지 않고 서운하게 하지 않는
상냥하고 따뜻한 사람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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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나는 다정한 사람이 좋아
애쓰며 사는걸 비웃지 않는 사람이 좋아
누군가의 노력을 쉽게 생각하지 않는
진지하고 착한 사람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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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나는 다정한 사람이 좋아
푹 젖은 눈동자를 하고서
날 바라봐주는
섬세하고 매력적인 사람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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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rystal92
오늘 하루2020. 1. 5.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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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그 결실을 이루는 너를 보며
나는 괜히 손톱만 뜯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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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예쁘다 못해 빛이 났고
순백의 드레스는 너무 창백했어
나는 코 끝이 시렸고
갈 곳 잃은 손으로 셔터만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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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내 손으로 널 보낸다는게
찌르르하다

-
오늘 밤은 조금 우울해
날 위로해줘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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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rystal92
보고 듣고 느끼고2019. 12. 30.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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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나와 같은 사람이라서
당신에게서 나를 발견 했기 때문에
우리가 같은 별에서 태어나
비슷한 사랑을 해서
스쳐지나간 사람에게 너무 많은 감정을 주어서
망가져버려 쓸모 없게 된 스스로를 사랑하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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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하려고 한 건 아니지만
위로가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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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은 너무 추워 나는

Posted by krystal92
오늘 하루2019. 12. 28.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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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의 모든 걸 기록하고 싶어
내 몸에 새기고 싶어
조금도 잊지 않고 싶어
우리의 모든 걸 남겨놓고 싶어
나눠 가지고 싶어
조금도 틈이 없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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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누군가에게 너무 특별해 
영원히 잊을 수 없는 사람이 되기도 하고
네가 사랑받기에 결국 이해 못한대도 넌 아름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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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rystal92
오늘 하루2019. 12. 9.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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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잖아, 여기서 일 년 전 이때쯤에

우린 세계 일주에 대해 말했고 

김사월을 듣고 있었지 


지금은 그때도 우리도 남지 않고 

 거리를 지나는 수많은 발자국만이

세차게 울리고 있어


세상에 잘했어 괜찮니 힘들었지

말해줄 사람이 어디에 있다고

누구를 찾아 헤맨 걸까


눈 뜨면 내 목을 조르는 영수증에

네가 건네준 1달러도 그저

돈이 돼버리는 게 너무 싫어


이제야 깨달았지 세상에게 난 견뎌내거나 파멸하거나 할 수밖에

불확실한 나에게 이미 정해진 것은 방황 하나뿐이라는 걸


-

무엇이 그렇게 힘들었냐고 묻는다면 참 할말이 없어.

그것이 나의 불행인가봐.

나는 정말 힘들었는데, 그 힘들었던 내 인생에 대해 할 말이 없다는 것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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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rystal92
보고 듣고 느끼고2019. 11. 9.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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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린 바람 냄새 코 끝에 묻히고
장미 정원을 거닐어
나의 구원자를 만난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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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을 휘도는 목소리
끝을 모르는 울음을 삼키어
스스로를 구해낸 나에게
보상이라도 하듯 안겨오는 황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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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치우는 인연을
그 상실을
미련과 애증과 그리움 사이 그 어딘가를
한 액자 안에서 만났을 때

노래의 화자는 내가 되어
우는듯 웃는 얼굴로
가만 가만 음을 읊조리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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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어나
석양산책
아플래
담담하게
달과 6펜스
오필리아

아라리
부디
느와르

유독 내가 좋아하는 곡을 노래하던 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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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당신께 고이 접어 보냅니다
Posted by krystal92